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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음식문화 | 미국의 음식문화

곰뚱 2021. 7. 9.

 

 

 

미국 

콜라와 햄버거, 핫도그 등의 패스트푸드를 떠올리게 되는 미국. 미국에는 고유의 음식문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1492년 스페인의 콜룸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1565년 최초의 이주민이 정착하여 살게 되는 등 역사도 그리 길지 않고, 처음 이주해온 스페인인을 비롯, 영국, 프랑스 등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 다민종이 모여서 살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이들은 나름대로 인디언, 유럽...등등의 음식문화를 그대로 계승하거나 나름대로 변형시켜 특유의 음식문화를 이루고 있답니다.

 

초기에는 토착민인 인디언의 영향으로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옥수수를 많이 사용했어요. 그냥 먹는 것 외에도 옥수수 가루로 쑨 죽, 빵 등을 만들었고, 이외에 콩, 호박이 중요한 재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노예로 데려온 아프리카인들은 여러 가지 곡물의 씨앗을 가져와 식탁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데 일조했으며, 잡은 고기를 바비큐로 조리하는 방법, 연기에 그을려 훈제하는 방법을 알려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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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케이준 요리, 이 말은 우리에게도 상당히 친숙하게 들립니다. 1620년대에 캐나다의 아카디아(현재의 노바 스코티아)에 이주해와서 살던 프랑스인들이 1755년 이곳을 점령한 영국인들에 의해서 미국 남부의 루이지애나로 강제 이주되었어요. 그곳에서 프랑스인들이 발전시킨 요리가 바로 케이준. 케이준 요리는 그들의 고향인 프랑스와 새로운 지방에서의 요리법이 합쳐진 형태가 주가 되고 인디언과 스페인의 영향도 더해져서 형성되었답니다. (케이준이라는 이름은 아카디아라는 말이 토착 인디언들에 의해 와전되면서 생긴 단어입니다. ^^) 

 

이들은 갑자기 쫓겨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상당히 궁핍한 생활을 했어요. 그래서 구하기 어려운 버터 대신 돼지의 지방을 쓰고, 고기는 날짐승이나 물고기를 잡아서 보충했는데, 이것들을 한 냄비에 몰아넣고 조리를 했답니다. 그러니, 당연히 고향인 프랑스식의 예쁘고 우아한 요리보다는 좀 거칠고 양으로 승부하며, 거친 재료의 맛을 보완하기 위해 양념을 많이 쓰는 요리가 된 것이지요. 이 양념믹스인 케이준 스파이스의 매콤한 맛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 입맛에도 잘 맞아서 패밀리 레스토랑의 인기메뉴가 되어있기도 해요. 대표적인 케이준 요리로는 여러 가지 야채와 닭고기, 햄 등을 넣고 만든 볶음밥인 잠발라야와 역시 여러가지 재료를 넣고 만드는 되직한 스튜 검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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