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모섬유는 비늘구조 때문에 방향에 따른 마찰력이 서로 달라 양모에 비누액을 가한 후 비비고 두드리는 등의 마찰과 압력을 가하면 양모섬유가 서로 얽혀서 길이와 폭이 줄어들고 두께가 두터워지고 조직이 치밀해진다. 이러한 과정을 펠팅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펠트 성질을 이용하여 양털로 여러 가지 공예품을 만들 수 있다.
펠트의 종류
펠트의 종류에는 압축 펠트(프레스 펠트)와 제직(製織) 펠트가 있다. 압축 펠트는 양털, 노일, 모반모(毛反毛) 등의 섬유를 원료로 하고, 그 축융성을 이용하여, 수증기, 열, 압력 등의 작용에 의해 섬유가 서로 엉기도록 하고, 축융시켜서 천과 같이 만든 것을 말한다. 합성섬유 등의 다른 섬유를 섞어 넣은 것도 있다. 잡아당기거나 마찰에 저항하는 힘은 아주 약하다. 용도는 보온재, 방음재, 패킹 등 그 탄력성을 이용하는 것에 쓰인다. 제직 펠트는 방모직물(紡毛織物)로 제직한 것을 축융기에 넣어서 바닥 눈이 보이지 않게 될 정도로 강하게 축융한 것으로 외관은 압축 펠트와 비슷하다. 인장(引張)이나 마찰에 강하므로, 제지기계, 방적기계 등의 부분품, 당구대의 빌리어드클로스(billiard cloth)나 경구(硬球) 테니스 공의 표면을 씌우는 것 등에 사용된다.
실험 방법
1. 실험 과정
1) 비누액의 농도 2%, 온도 40~45℃의 비누액을 만들어 놓는다.
2) 섬유가 가지런하게 빗질된 톱상태의 양모를 양손으로 잡고 결에 따라 얇게 뜯어, 가능한 한 얇게 펴서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크게 랩(lab)을 만든다. 이 랩을 필요로 하는 두께에 따라 여러 겹을 가지런히 겹쳐놓는데, 랩을 겹칠 때는 얌모 섬유가 잘 얽히도록 처음 랩과 다음 랩의 섬유의 방향이 교대로 직각이 되도록 한다. 이때 색상배치에 유의한다.
3) 실험대 위에 비닐을 깔고 비닐 위에 겹쳐진 랩을 놓고 그 위에 압축용 발을 올려놓은 후 온탕 비누용액을 골고루 뿌리면서, 상하의 랩을 비벼서 압력과 마찰에 의하여 섬유가 얽혀서 축융에 의해 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마찰을 계속한다.
4) 양모가 단단하게 엉키면, 비눗물을 헹구고 다림질하여 펠트를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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