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은 먹어야 살 수 있다. 그러나 인종에 따라 식생활 형태는 각양각색이다. 서양인들은 육식을 위주로 섭취하지만 한국을 포함한 동양인들은 쌀, 보리, 밀, 옥수수, 콩 등 곡류가 주식이다. 그러나 시대의 변화와 경제력 향상에 따라 우리나라의 식생활 형태도 차츰 선진국을 닮아가고 있다. 그래서 최근에 들어서는 한국 사람의 영양 섭취 상태와 체력이 많이 좋아졌다.
우리나라도 1962년 처음으로 FAO 한국 협회 식품영양 전문위원회에서 한국인에 대한 영양 권장량을 정하였다. 이것은 그 후 몇 번의 개정을 거쳐 현재 한국인의 하루 영양 권장량(recommended daily dietary allowance)을 [표 1]과 같이 정하였다. 즉 활동이 왕성한 사람의 권장량을 살펴보면, 남자의 체중이 60㎏이고 신장이 168㎝인 경우 총 칼로리를 2,700㎈로 정하고, 단백질 80g, 비타민A 2,000 1U(2㎎), 비타민B1 1.4㎎, 비타민B2 1.6㎎, 비타민C 60㎎, 칼슘(Ca) 600㎎, 철 10㎎으로 정하고 있다. 여자는 체중이 52㎏, 신장이 157㎝의 경우 총 칼로리를 2,000㎈로 정하고, 단백질 70g, 비타민A 2,000 1U, 비타민B1 1.0㎎, 비타민B2 1.2㎎, 비타민C 50㎎, 칼슘 500㎎, 철 18㎎이다.
현재 한국인의 영양 섭취 상태를 권장량과 비교해보면 대체적으로 양호한 상태이다. 한국인의 영양섭취에서 다소 문제가 되는 부분은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가 약간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방의 섭취량도 하루에 30~40g 섭취하도록 되었지만 일반적으로 이 양보다 약간 부족한 15g 정도를 섭취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오히려 지방 과다 섭취로 비만증 환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인의 탄수화물 섭취는 총 칼로리의 7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를 약 50% 선까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비타민A, B1, B2의 섭취가 약간씩 부족하다. 즉, 비타민A는 권장량의 50%, 비타민B1은 70% 그리고 비타민B2는 50%로 미흡한 편이다. 미네랄도 칼슘은 권장량의 50%, 철분은 80% 정도밖에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염분의 섭취량은 10g 이하가 이상적이지만 한국인은 식생활 습관 때문에 이보다 2배 내지 3배의 과다 섭취를 하고 있다. 따라서 고혈압과 같은 질환이 생길 우려가 있으므로 가급적 염분의 섭취량은 줄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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