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과 로션
피부를 건강하게 보존하기 위해서는 10% 정도의 수분이 필요하다. 만일 이보다 높으면 미생물이 살기 쉬우며, 이보다 낮으면 각질이 벗겨져 나간다. 피부를 닦으면 지방이 제거되어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기가 쉬워지고, 피부가 마르면 새로운 지방이 재생될 때까지 외부에서 지방을 공급해 주어야만 한다.
피부연화제로는 라놀린을 많이 쓰는데 이것은 수화된 양털 지방에서 뽑아낸 여러 에스테르들의 혼합물이다. 이 에스테르들은 탄소수 33개의 고지방 알코올과 탄소수 37개의 지방산들로부터 합성된다. 콜레스테롤은 라놀린에서 주로 발견되는 알코올류인데, 알코올이나 에스테르 두 형태로 존재한다. 콜레스테롤은 수산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수소 결합으로 물에 용해된다(그림 1 참조). 이와같이 피부에 수분을 함유시키는 모든 화합물을 습윤제라고 한다. 습윤제들은 천연 또는 합성에스테르, 에테르, 지방산 알코올, 탄화수소 그리고 규사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림은 일반적으로 기름을 물에 혼합시키거나, 물을 기름에 혼합시키는 방법으로 만든 서로 다른 분산매들의 에멀젼 용액이다. 기름을 물에 혼합시킨 에멀젼은 균일하게 섞인 우유와 같은 형태로서 작은 기름입자가 물에 분산되어 있는 상태로 되어 있다. 물을 기름에 혼합한 에멀젼은 소량의 작은 물 입자를 기름중에 섞은 형태로서 녹은 버터 같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기름을 물에 섞은 에멀젼 형태는 피부를 물에 닦을 때 쉽게 씻어낼 수 있다. 그러나 물을 기름에 섞은 에멀젼 형태는 피부에 기름기를 남긴다. 크림보다 기름기나 물의 양을 증가시켜 흐를 정도의 농도를 갖게 되면 이것을 로션이라고 부른다.
콜드크림은 장미즙을 아몬드 기름이나 밀납에 혼합하여 만든 에멀젼으로서 이밖에 에멀젼을 좀 더 안정화시키기 위하여 다른 첨가제를 넣기도 한다. 예를 들어보면, 아몬드 기름 35%, 밀납 12%, 라놀린 15%, 고래기름 8%, 장미즙 30% 등이 그 내용물이다. 대단히 많은 종류의 기름과 밀납 그리고 향료가 사용되므로 수없이 많은 종류의 콜드크림을 만들 수 있다.
크림의 용도는 다양하여 화장품뿐만 아니라 방향제, 무좀약 등 의약용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크림은 화학약품을 피부구조로 전달하는 중요한 운반수단의 매개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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